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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nger Zone에 대하여

지웅쓰 2022. 11. 15. 00:03

이번학기 드는 수업 중에 텍스트 어낼리틱스라는 수업이 있다.

자연어처리에 대해 배우는 수업인데 교수님 스타일은 최근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기존의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전처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강의를 진행하신다.

저번 학기 이 교수님의 통계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개념들을 이해하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

개념 위주, 이론 위주로 많이 진행되다보니 졸리기도하고 지루한 강의라고 느껴질 때도 많다.

 

그렇지만 교수님이 오늘 하신 말씀 중에 하나 와닿는 것이 있어 이렇게 적어두려고한다.

 

요즘은 너무나도 좋은 라이브러리들이 많다. 그래서 그냥 모델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이것에 대해서 본인이 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것이 Danger zone이다. 본인이 결과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예전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뜨끔했다.

최근에 논문을 보면서 모델을 공부하는 경우 구조가 재밌기도하고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구조를 추가하고

이러한 과정이 굉장히 재밌다고 느꼈지만 그 전까지는 그저 유명한 모델의 코드를 보며 감탄하며 결과물이

왜 이렇게 잘 나오는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었다. 예전의 고3때의 내가 기억이 난다.

나는 고3때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남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수학개념보다는 문제위주로 양치기를 하였고

결과는 3등급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응용 문제가 나와도 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재수학원에서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결국에는 수학1등급을 맞았다.

 

단순히 잘나오는 모델들의 기법들을 모방하여 추가하고, fine tuning하는 것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양치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진정으로 왜 잘되고, 왜 성능이 안나오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앞으로의 세상에서 경쟁력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내가 이러한 마음가짐을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